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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야
    의약학
    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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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
    상기도(上氣道)에서 시작되는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호흡기 질환.
    내용
    일반적으로 감기라는 말은 독감을 포함한 상기도 감염증을 총괄하여 지칭하기도 하는데, 병리학적으로는 감기(common cold)와 독감(influenza)은 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의 종류와 그 증세에 있어 차이를 보인다.
    감기의 경우, 나타나는 증상은 보통 재채기, 두통, 피로감, 몸이 떨리며 춥고, 목이 아프고, 코의 염증(비염), 콧물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보통 열은 없으며 며칠 정도 지속된다. 초기에는 콧물이 나오기 시작하여, 점차 그 양이 많아지고 농도가 짙어진다. 기침과 함께 가래가 나오기도 한다.
    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adenovirus 등 현재까지 약 1백여 종 이상이 알려져 있으며, 한 가지 바이러스가 경우에 따라서는 여러 가지 다양한 증상을 일으킬 수도 있어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를 알아내기가 어렵다. 또한 동일한 임상 증상이라도 원인균은 환자의 연령, 거주지, 발병시기 및 사회적 조건에 따라 다르다. 그러나, 대개의 경우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적절한 수분섭취로 증상을 완화시켜 주면 통상 3∼4일 정도면 증상이 소실되고 저절로 나아지는 질병이다.
    감기는 호흡기를 통하여 감염되므로 전염력이 매우 강하다. 따라서, 감기가 발생하였을 때는 전염방지를 위한 특별한 위생관리가 필요하다. 치료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적절한 수분섭취로 증상을 완화시켜 주며, 콧물·두통 등의 증세를 완화시키기 위한 약물을 복용하거나, 2차감염을 방지하기 위한 항생제를 복용하는 경우도 있다.
    우리가 흔히 독감이라고 부르는 것은 인플루엔자로서, 이것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라는 특정한 바이러스의 감염증이다. 인플루엔자는 보통의 감기와는 달리 고열이 나고 전신근육통과 쇠약감이 아주 심하다는 특징이 있으며, 무엇보다도 2차감염·뇌염·심근염 등의 중독한 합병증의 우려가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특히 독감에 걸리게 되면 기관지의 점막이 손상을 받게 되고, 이러한 손상을 통해서 일반세균의 2차감염이 일어나 세균성 폐렴에 걸릴 가능성이 있다. 독감이 걸린 후의 예후는 이러한 2차감염이 오는가 여부에 달려 있다. 독감은 소아·노인 등에서 심하게 발병하여 때로는 사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감기는 학령기 아동, 노인 등에서 많이 발생한다. 학령기 아동이 성인에 비해 평균 3배 이상 자주 감기에 걸리며, 가족 중에 학령기 아동이 있는 성인은 그렇지 않은 성인보다 평균 2배 이상 감기에 자주 걸린다.
    감기 바이러스는 감기환자의 콧물 속에 가장 농도가 높다, 따라서 환자가 기침을 하거나 대화를 나눌 때보다는 재채기를 하거나 코를 풀 때 다른 사람에 대한 전염의 가능성이 높으며, 감기환자와 긴밀한 접촉을 한 경우에 감기가 전염될 확률은 약 1/5이다. 겨울에 감기의 발생이 증가하나, 추위가 직접적으로 감기발생을 증가시키는지는 분명치 않다. 예를 들면, 기온이 낮은 지역에서 특별히 감기가 많이 발생하지는 않는다. 추운 날씨에 의한 몸의 저항력 감소, 건조한 날씨로 인한 점막 손상 등이 원인으로 여겨진다.
    감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위생관리를 잘하고, 충분한 휴식과 수분섭취로 몸의 저항력을 유지하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다. 독감은 백신을 맞으면 단기적으로 면역력을 가질 수 있다. 보건복지부는 심한 독감이 유행할 경우, 독감주의보를 발하며, 이때는 아동·노인 등이 독감환자와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를 요하는 것이 좋다.
    감기는 역사적으로 끊임없이 인류를 괴롭혀온 질병 중의 하나이다. 보통 감기는 대수롭지 않은 질병이지만, 간헐적으로 유행하는 유행성독감의 경우, 역사적으로 큰 문제를 일으키기도 하였다. 지난 한 세기 동안 세계를 긴장으로 몰아간 대대적인 유행성감기(인플루엔자)는 네 차례 발생하였다.
    지난 1918년에 발생한 스페인독감을 비롯해 1957년의 아시아독감과 1968년의 홍콩독감, 1977년의 러시아독감 등을 꼽을 수 있다. 1918년부터 1919년 서양을 강타했던 스페인독감은 2차대전이라는 혹한 상황과 겹쳐 세계적으로 2천만명의 목숨을 앗아간 것으로 악명이 높다. 2차대전의 직접적 피해를 입지 않았던 미국에서조차 1918년 무려 50만명이 이 독감으로 인해 사망하였다.
    독감바이러스는 retrovirus의 일종으로 RNA만을 가지고 있고, 사람에게 감염되면 스스로 DNA로 복제되어 사람의 DNA에 침입한다. 자신이 복제되는 과정에서 사람의 세포를 파괴하여 병증을 유발한다. 독감바이러스의 생태와 감염양식은 생물학의 주요 관심사로서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1998년 홍콩에서는 6명의 목숨을 앗아간 독감이 발생하여, 그 원인 바이러스가 밝혀졌다. 이 독감은 스페인 독감과 그 특성이 비슷했고, 원인 바이러스의 연구결과, 인간독감의 바이러스와 조류독감의 바이러스의 특징을 모두 가지고 있었다. 때문에 조류독감 바이러스라 알려지게 되었는데, 과학자들은 이러한 바이러스가 주기적으로 유행하는 유행성감기의 원인이 아닐까 의심하고 있다.
    동양에서는 감기를 예로부터 고뿔·감모(感冒)·외감(外感)·풍한감모(風寒感冒)·사시상한(四時傷寒)·감숭(感崇)·감한(感寒)·풍사(風邪) 등으로 표현하였으며, 추위 등의 기상 변화에 적응하지 못함으로써 풍한사(風寒邪)가 외부의 피모기능(皮毛機能)이 부실한 틈을 타서 피모공(皮毛孔)·비강(鼻腔) 등으로 침범,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하였다.
    감기를 대수롭지 않은 일상적인 가벼운 병으로 생각하여 ‘오뉴월 감기는 개도 아니 앓는다.’, ‘감기는 밥상머리에 내려앉는다.’, ‘감기 고뿔도 남을 안 준다.’ 등의 속담도 있다. 조선시대에 독감에 해당되는 병을 천행수(天行嗽)·윤수(輪嗽)·상한(傷寒)·시행감기(時行感氣)라고 하여 보통 감기와 구별하였으나, 어느 정도의 큰 유행과 인명의 손상이 있었는지는 문헌상 분명하게 고증하기 어렵다.
    『향약집성방 鄕藥集成方』 권5의 상한문(傷寒門) 중에 상한시기(傷寒時氣)라고 나와 있는 것을 보면 “감기가 걸린 첫날에는 머리가 아프고 심한 열이 나며, 4일째는 몸에 열이 나고 사지가 아프며 가슴이 답답하다. 5일째는 머리가 아프고 심한 열이 나며 구역질이 나고, 8∼9일째는 가슴이 답답하고 배가 부른 것도 알 수 없으며, 몸이 아프고 열이 있으며 구역질이 나 불안하다.”라는 증상이 나와 있다.
    또 “유행성전염병이 돌면 심한 열이 나고 머리와 몸이 아프며, 코는 차가워지고 목구멍이 마르며, 가슴이 답답하고 한기와 열이 오르내린다. 또 가래가 심해지며 해수가 되어 콧물과 침이 매우 끈끈하여진다.” 등의 증상도 기록하고 있다. 물론 이와 같은 증상만으로 유행성감기라고는 단정하기 힘들다 하더라도 “가래가 심해지면 해수가 되어 콧물과 침이 매우 끈끈하여진다.”라는 표현으로 미루어 보아 유행성감기가 틀림없을 것으로 추측된다.
    『동의보감 東醫寶鑑』 또는 『급유방 及幼方』 등에 나오는 천행수의 기록도 대체로 유행성감기의 표현으로 볼 수 있다. 1771년(숙종 43)에서 1719년에 이르는 염병(染病) 창궐에 관한 내용이 『숙종실록』에 기록되어 있는데, 그 당시의 일본의 기록과 대조하여 보면 유행성감기의 대유행이었을 것으로 인정하는 학자도 있다.
    참고문헌
    집필자
    홍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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